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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스페인 '무적함대' 맞아? 스위스에 0-1패 망신

1차전 최대 이변

스페인이 남아공 월드컵 1차전에서 스위스에 0-1로 무릎을 꿇는 대회 1차전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스페인은 16일 더반의 모저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후반 7분 문전 혼전 속에 스위스의 젤송 페르난드스(생테티엔)가 차넣은 결승골에 무너져 내렸다. 볼 점유율에서 63-37의 압도적 우위를 보였지만 승부는 스코어가 말해줄 뿐이었다.

스페인은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10전 전승을 포함해 12연승을 달렸고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스페인은 스위스에 15승3무로 일방적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2006년 독일월드컵 때부터 4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오는 탄탄한 방패를 자랑하는 스위스는 전반부터 철저히 잠그는 수비축구로 일관하며 역습 찬스를 노렸고 한 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하며 '무적함대'를 격파했다.

전반전에 볼도 제대로 잡아보지 못한 스위스는 후반 들어 서서히 공격의 강도를 높여갔다. 후반 7분 미드필드에서 블레즈 은쿠포(트벤테)가 페널티지역으로 한 번에 넘겨준 볼을 에렌 디르디요크(레버쿠젠)가 받아 문전으로 치고 들어갔지만 스페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가 막아내는 듯 했다. 하지만 볼은 뒤따라 들어오던 페르난드스 쪽으로 흘러갔다. 페르난드스가 찬 볼을 스페인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가 필사적으로 막았지만 다시 흘러나온 볼을 페르난데스가 골로 마무리했다.

스페인 선수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마음먹은대로 만회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18분 스페인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가 아크 왼쪽에서 찬 볼이 골문을 외면했고 7분 뒤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가 때린 대포알 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24분에도 공격에 가담한 피케가 페널티지역에서 스위스 골키퍼 디에고 베날리오(볼프스부르크)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최강의 멤버로 이번 대회 우승컵을 노리던 스페인은 생각지도 않았던 스위스에 일격을 당하며 남은 조별리그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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