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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빅매치] '16강을 위한 외나무 다리 혈투' 그리스 - 나이지리아

블룸폰테인 프리 스테이트 경기장에선 그리스와 나이지리아의 월드컵 B조 예선 2차전이 펼쳐진다.

양 팀 모두 1차전에서 패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 패배는 곧 예선 탈락을 의미한다. 때문에 부진했던 1차전과는 다른 공격적인 경기가 될 것이다. 양 팀은 A매치 전적에서 1승1패 모두 2-0 스코어를 기록한 바 있다.

경기는 나이지리아의 근소한 우세가 전망된다. '수퍼 이글스' 나이지리아는 94년 미국 월드컵 때 불가리아(3-0)와 그리스(2-0) 98 프랑스 월드컵에선 스페인(3-2) 불가리아(1-0)를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던 '유럽 스페셜리스트'다. 이들은 빠른 발을 이용한 공격으로 장신 군단 그리스를 쓰러뜨리겠다는 계획이다.

승리를 위해선 화려한 공격진의 한 방이 절실하다. 아르헨티나전 MOM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의 활약상도 관전포인트다. 그리스는 한국전에서 무기력한 패배가 94년 미국 월드컵 3전 전패 악몽을 되살리기에 충분했다. 이들의 마지막 승리 기록도 지난 해 11월 월드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 우크라이나전으로 약 7개월간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그리스는 나이지리아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팀 재정비와 16강행 불씨를 되살리겠다며 벼르고 있다.

이상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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