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염기훈·이청용 옐로카드 '설상가상'…8강까지도 승계 '악재'
태극전사들이 17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1-4 대패를 당한 충격에 설상가상으로 옐로카드 두 장을 받아 출혈이 심했다.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과정에서 '왼발 달인' 염기훈(27.수원)과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이청용(22.볼턴)이 차례로 옐로카드를 받은 것.
첫 번째 경고는 전반 10분에 나왔다. 염기훈은 하프라인 바로 아래 상대 진영에서 메시의 드리블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두 팔로 붙잡다 엉켜 넘어졌다. 주심은 여지없이 옐로카드를 빼어 들었다. 한국이 남아공 월드컵에서 받은 첫 번째 경고였다.
조별리그 1차전까지 북한과 유일하게 옐로카드가 없었던 한국은 전반 34분에는 이청용이 상대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막는 과정에서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의욕을 높이 살 만하지만 무리한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은 건 한국 대표팀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 경고가 2006년 독일 월드컵과 달리 16강에 진출해도 곧바로 소멸되지 않는다. 16강은 물론 8강까지 승계되는 것이다.
한국은 오는 23일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기면 사상 첫 원정 16강 꿈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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