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 vs 아르헨티나전, 양 감독의 말
▲허정무 감독= 열심히 싸웠지만 흐름을 타지 못했다. 후반에 염기훈이 골을 넣었다면 달라졌을 것이다. 메시 봉쇄를 준비를 했지만 잘 안됐다. 전반에 잇단 실점으로 우리도 만회골이 필요하다 보니 메시에 대해 직접적인 타이트 마크보다는 간접마크로 전환할 수 밖에 없었다.차두리가 아닌 오범석이 출전한 것을 두고 말들이 많은데, 두 선수를 비교하는 건 적절치 않다. 그리스전에서 차두리도 문제는 있었고, 오범석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어쨌거나 아직 16강 가능성은 남아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될 것이다.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
▲마라도나 감독= 한국이 우리보다 더 강할 수 있는 순간은, 우리가 실수한 순간 뿐이다. 후반 때 잠깐 한국이 공세로 나서기도 했지만 한국이 그 어떤 순간에도 우리를 통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한번도 한국을 걱정한 것은 없었다. 감독으로서 성숙함을 묻는 질문이 있는데, 사실 내가 얼마나 컸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지난 몇 년간 많은 것을 배웠다. 지금 월드컵에서 2승을 거뒀으니 그 것으로 증명한 거 아닌가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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