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덴마크(오전 11시30분·ABC)
카메룬과 덴마크가 19일 프레토리아 로프터스 버스펠드 경기장에서 E조 2차전을 펼친다. '블루 사무라이' 일본에게 일격을 당한 카메룬과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에 무릎을 꿇은 덴마크 두 팀에게 지금 필요한 건 오직 승리다.
두 팀의 A매치 상대전적은 1승1패 스코어도 2-1로 같다. 때문에 두 팀의 우위를 예상하는 일은 무엇보다 어렵다. 단 조별 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네덜란드인 점을 감안한다면 승리에 대한 부담감은 카메룬이 더욱 큰 편이다.
폴 르 구앙 감독의 부임 이래 카메룬은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잠비아전 승리 이후 8게임 무승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아프리카 축구의 상징인 카메룬이 일본에게 패배했다는 결과가 선수들에겐 큰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
덴마크는 아직까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에 진적이 없다. 비록 네덜란드에게 0-2로 지긴 했지만 전통적인 힘의 축구를 구사하는 이들의 스타일은 비유럽권 팀들에겐 까다롭지 않을 수 없다. 덴마크는 중원에서의 강력한 제공권을 바탕으로 안정감있는 플레이와 롬메달의 빠른 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