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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투수' 스트라스버그 7이닝 10K…박찬호 메츠전 2실점

다저스, 보스턴에 6-10패

'괴물 신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가 18일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 7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기록하며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의 1-2패배로 빛이 바랬다. 워싱턴은 1-1 동점으로 연장전을 펼치던 11회 불펜투수 드루 스톤이 결승 적시타를 헌납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스트라스버그는 3번째 등판에서 처음으로 노디시즌 경기를 했지만 삼진 32개째를 마크하며 '닥터 K'란 별칭이 손색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화이트삭스 선발 개빈 플로이드도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얻지는 못했고 10회 등판한 J.J.푸츠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2패) 바비 젱크스가 11회를 무실점으로 지켜내 14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날 경기엔 화이트삭스 팬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관전해 눈길을 끌었다.

LA 다저스는 펜웨이파크 원정경기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6-10으로 졌다. 전날(17일) LA 레이이커스가 보스턴 셀틱스를 물리치고 NBA 챔피언에 오른 터라 레드삭스가 보스턴팬들의 아쉬움을 제대로 복수한 셈이었다. 2년 전 레드삭스를 떠나 다저스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펜웨이크파크를 밟은 매니 라미레스는 타점없이 5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레드삭스 데이비드 오티스는 1회 선제 투런홈런을 날렸다. 레드삭스에서만 274호째(개인 통산 331호)로 프랜차이즈 홈런순위 5위에 랭크됐다.

LA 에인절스는 시카고 컵스의 막판 맹 추격을 따돌리고 7-6으로 신승했다.

한편 뉴욕 양키스 박찬호(37)는 뉴욕 메츠전서 0.1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2실점하며 5경기 연속 무실점행진을 끝냈다. 0-1로 뒤진 8회 등판한 박찬호는 볼넷과 2루타로 무사 23루에 몰린 후 앙헬 파간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평균자책점은 6.16(종전 5.30)으로 치솟았다. 양키스는 0-4로 무너졌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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