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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카드 학생 할인 폐지 안한다

New York

2010.06.1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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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의회, 2500만달러 예산 추가 동의
폐지 위기에 놓였던 메트로카드 학생 할인제도가 유지된다.

데이빗 패터슨 뉴욕주지사는 18일 이 할인제를 살리기 위해 2500만달러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는 법안을 제안, 주의회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해 말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메트로카드 할인제도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MTA와 뉴욕주정부는 ‘누가 할인제 예산을 충당할 것이냐’를 놓고 공방을 벌여왔다. 학생들과 교육 단체들은 최근까지 이에 반대하는 시위를 수차례 벌여왔다.

학생 할인제도 폐지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MTA는 지난 3월 뉴욕시 고등학교 학생 및 시민단체 대표들과 만나 논의한 끝에 프로그램 폐지를 뉴욕주의 2012회계연도 예산이 결정되는 6월말까지 연기했다.

MTA가 학생 할인제로 사용하는 예산은 2억1400만달러에 달한다. MTA측은 뉴욕주가 2500만달러라도 일정 부분 예산을 내놓기로 하자 “할인제 폐지는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에 악영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 수개월간 지속된 공방을 일단락지었다.

루벤 디아즈 뉴욕주상원의원도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예산 부족을 해결하려고 학생들을 이용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할인제가 유지돼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MTA는 약 8억달러에 달하는 예산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조진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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