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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골드색' 광고, 소비자 오해 소지 여전

Los Angeles

2010.06.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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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말보로 제조사에 서한
내일(22일)부터 담배제품에 '라이트''마일드''low'나 이와 비슷한 문구 사용이 금지되는 가운데 FDA(연방식품의약국)가 이에 대한 강력한 단속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FDA가 이 법의 시행을 앞두고 말보로 라이트 제품을 생산하는 알트리아 그룹에 대해 엄중한 내용의 서신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서명 시행을 앞둔 신규 담배법에 따라 담배회사들은 기존 제품들에 대해 이른바 '컬러 코딩'으로 불리는 색깔별 포장 방식을 도입했다.

담배 회사들은 색깔로 제품을 구별하는 방식은 합법이라는 입장이지만 FDA는 이같은 광고 방식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FDA는 서신을 통해 알트리아가 담배갑 겉면에 별도의 표지를 붙여 라이트 제품이 이제는 골드색 갑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려는 노력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고 밝혔다.

말보로 라이트 담배갑 겉면에는 "당신의 말보로 라이트 포장지는 바뀝니다. 하지만 당신의 담배는 그대로 똑같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FDA는 오는 7월30일까지 골드색 담배갑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이 담배갑에 들어가는 담배의 유해도 관련 시장조사 결과 자료를 모두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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