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축구의 열기로 달궈진지 벌써 열흘째이다. 각 경기때마다 전세계 팬들의 가슴은 설레임과 기대로 시작해 한골 한골마다 이루어지는 함성과 실망의 희비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각 경기마다 이루어지는 예측불허의 상황들과 경기결과들로 인해 궂이 우리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한국팀이나 북한 또는 미국팀의 경기가 아니라해도 브라질이나 프랑스 등의 월등히 우수한 기량을 지닌 우승후보팀들의 경기상황이나 하이라이트들을 인터넷에나 휴대전화를 통해서 확인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본격적인 월드컵 시즌과 더불어 시작된 아이들의 여름방학을 어떻게 하면 자칫 지루해할 수 있는 역사와 연관지어 재미있게 학습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우리가 매일 보고 있는 이 월드컵의 역사는 얼마나 오래됐을까? 또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됐을까부터 시작해 그렇다면 축구는 얼마나 오래된 스포츠일까? 어느나라에서 시작됐을까하고 아이들에게 퀴즈형식으로 게임을 시작해보자.
분명, 여러가지 추측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러면 가장 쉬운 방법으로 흥미롭게 스스로 아이들이 학습에 직접 참여 및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작은 크기에 종이나 카드에 5개에서 10개 사이의 간단한 질문들을 적어보고 아이와 함께 답변을 추측해본다. 그리고 직접 아이가 정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인터넷이나 관련 자료들을 함께 찾아보는 것이 아주 간단하면서도 자발적 학습의 좋은 실예라 할 수 있겠다.
둘째, 역사는 책 속의 옛날 이야기가 아님을 일깨워주자. 대부분의 아이들은 역사란 그저 옛날 이야기들을 책 속에 적어 놓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만큼 아이들이 쉽게 따분해하거나 두 눈을 반짝이도록 흥미를 끌 수 없는 과목이라 여기기 쉽다.
월드컵을 예로 들어서 지금 현재에 이루어지는 전세계적인 이벤트가 바로 역사를 써내려가는 것임을 인식시켜주도록하자. 현재가 바로 미래의 역사가 되는 상관관계의 인식과 더불어 과거의 역사적 사건들이 어떻게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잊지말고 연관성을 상기시켜주도록 하는 것은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성립시켜주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셋째, 게임을 치르는 각 국가들의 대표적인 역사적 사건들과 더불어 이와 관련된 나라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소개해주자. 예를 들어, 미국팀과 영국팀의 경기를 이야기하면서 미국이 종교의 자유를 찾기 위해 영국에서 시작된 이민자들로 나라가 시작됐으며 세월이 흘러서 그 이후에 보스턴 차사건 등과 나아가 현재 역사상 최대의 환경오염으로 남을 BP(British Petroleum Company)의 원유유출 사건에 이르기 까지의 미국과의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알아보는 것도 좋은 학습의 방법이다.
또한 한일관계, 대북관계 그리고 6.25 한국전쟁 이후의 한국과 미국의 굳게 맺어진 우호상호관계 등과 더불어 시작되는 동아시아의 역사를 아이들과 함께 알아보는 것도 바람직한 예라 하겠다.
이때, 책으로만 간단히 알아보는 것도 좋지만 가까운 도서관에서 이와 관련된 멀티미디어 자료들을 이용하는 것도 공감각적 학습법으로 아이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공부같지 않은 재미있는 공부로의 새로운 접근이 아닐 수 없다. 저학년의 아이들의 경우, 그림으로 그려보게 하고 색칠을 한다거나 오려붙히기 등의 크래프트 활동으로도 연결시켜 볼 수 있다. 3·4학년정도의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그린 그림에 대해서한 두 단락 정도의 짧게 설명을 부연시켜 부모나 형제 또는 친구들에게 설명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쓰기와 더불어 나아가 말하기 능력을 연결하는 매우 바람직한 활동이 된다.
마지막으로 개최국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특이한 역사와 문화 등과 연관지어 역사적인 사건들과 뉴스들을 소개해주고,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와 같은 역사적으로 반드시 조명돼야 하는 인물들을 소개해주는 것도 잊지말자.
대한민국의 태극 전사들의 선전을 기리면서 무더운 여름날 아이들의 머리 속에 쏙쏙 넣어주는 역사학습과 월드컵 관전의 재미를 배로 더해주는 두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는 지혜로운 부모들이 되셨으면 한다.
# DC 교육 ABC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