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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17살까지 양육비는? $222,360

Los Angeles

2010.06.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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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전보다 22% 늘어
자녀 한명을 키우는데 드는 비용이 22만여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액수는 50여년 전에 비해 22%나 늘어난 것이다.

LA타임스는 연방 농무부가 낸 최근 보고서를 인용 중산층 가정이 아이가 태어날 때 부터 대학 입학 전인 17살까지 키우는데 22만2360달러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960년 당시의 양육비에 물가상승률을 적용한 18만2857달러 보다 무려 22%나 늘어난 것이다.

1만1800쌍의 부부와 3350명의 편친 가정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 조사를 진행한 농무부는 "2명의 자녀를 둔 중산층 가정은 자녀 한명당 연평균 1만1650~1만3530달러를 지출한다"고 밝혔다.

현재의 자녀양육비에서는 49년전에 비해 보육비와 교육비의 비중이 높아지고 음식비의 비중은 낮아졌다. 액수로는 음식비가 여전히 가장 크지만 전체 양육비에서 다른 비용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비율이 줄어든 것이다. 또한 헬스케어 비용도 2배 가까이 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가 단일경제권으로 되어 가면서 의류비나 기타 지출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최근의 불경기로 일부 부모들은 경기가 풀리기 전까지 또다른 자녀를 갖는 것을 미루고 있다.

첫째를 임신 중이던 작년 가을에 해고를 당했다는 일리노이주의 린지 머피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둘째를 바로 갖고 싶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부담이 된다"며 "두 자녀 모두 실컷 누리지 못할 바에는 당분간 첫째만이라도 풍족하게 자라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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