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네브래스카주의 소도시인 프레몬트시가 반이민 조례안을 추진하고 있어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구 2만5000명의 소도시인 프레몬트시 주민들은 21일 불법체류자에게 렌트를 허용하거나 일자리를 주어 채용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추진 중이다.
이 조례안이 통과되면 앞으로 이곳에서 아파트 렌트시 합법적으로 체류한다는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또 모든 비즈니스는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신원조회 시스템(E-Verify)에 가입해야 한다. 현재 이 도시는 조례안을 두고 벌써부터 찬.반 그룹들간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커뮤니티도 분열되고 있다.
문제는 발의안이 통과될 경우에도 법정 소송이 제기될 것으로 보여 파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조례안을 지지하고 있는 클라인트 월라벤(51)은 "나는 이곳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일자리는 당연히 합법적인 체류자에게 돌아가야 한다. 이는 인종차별주의와는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류 가공 업체인 '프레몬트 비프 앤 호멜'사가 위치한 이곳은 지난 20년동안 라틴계 인구가 급격히 늘어났다.
이 도시는 네브래스카 주전체보다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라틴계 주민들의 유입이 증가하자 거주민들 사이에서 불체자들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1990년 165명에 불과했던 프레몬트시내 불체자 인구는 2000년 1085명에서 지난해 2060명으로 증가했다.
# 선거쟁점 떠오르는 이민단속법, 애리조나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