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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섬 프록터 양 살해범 체포

10대 두 명… 사전에 범행 모의

12학년 학생이었던 킴벌리 프록터 양을 살해한 혐의로 10대 두 명이 사건 3개월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프록터 양은 지난 3월 19일 빅토리아 인근 랭포드 지역 인근 산책길 계곡에서 불에 탄 시체로 발견됐었다.
프로터 양의 살해 사건은 직은 마을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고 사관과 관련한 갖가지 소문이 온라인상에 등장하기도 했었다.

그 동안 수사를 벌어온 경찰은 마침내 범인을 찾아내 19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16세와 18세인 남자 10대 두 명을 1급 살인죄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신원은 이들이 범행 당시에 18세 이전이었기 때문에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1급 살인죄 이외에도 성폭행, 불법 감금, 사체 유기 등의 범죄혐의도 추가했다.

마크 피셔 경관은 “다행스럽게도 이와 같은 유형의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지역 사회가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며 “사건은 불특정인을 겨냥한 것은 아니었으며 범인들은 사건을 사전에 모의했다”고 밝혔다.

프록터 양의 부모는 비디오를 이용한 성명서를 통해 “딸은 집안에서 음악을 듣고, 친구들과 온라인 채팅을 즐겨 하고, 집안 애완동물들과 시간을 보내는 아이였다”며 “이제는 집안이 조용하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제 우리 삶에 커다란 공허만이 남게 됐다”며 “우리 딸이 성장해서 어떤 사람이 될 지, 딸과 함께하는 미래가 어떻게 될 지를 이제는 알 수 없게 됐다”고 슬퍼했다.

The Canadian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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