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한인 신혼부부 "We ♥ Hawaii" 한인여행사 실적 집계, 절반이상 하와이 선택

Los Angeles

2010.06.22 18:4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한인 신혼부부가 가장 선호하는 허니문 여행지는 하와이로 나타났다.

본지가 주요 한인여행사(삼호관광.아주관광.하나투어)의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신혼부부 10쌍 중 5~6쌍 이상이 허니문 여행지로 하와이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에 이어 여행지 '베스트 5'에는 칸쿤 유럽 코스타리카 제주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신혼 커플들이 복잡한 공항수속이 필요한 해외여행보다는 국내면서도 이국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하와이를 다시 택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아주관광의 이상룡 기획부장은 "전통적인 인기 신혼여행지인 하와이가 올해부터 다시 부상하고 있다"며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 유치 등 숙박시설을 고급화하고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호관광의 최재완 이사는 "허니문 커플들이 여행보다 휴양을 즐기는 경향이 강해 하와이보다 적격인 곳은 없다"며 "국제 여행의 경우 항공 수속이 지나치게 까다로워진 점이 국내 여행지인 하와이를 택하도록 하는 데 한 몫을 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 이영문 사장은 "1.5세나 유학생 부부들이 인사차 한국에 가면서 제주도를 신혼여행지로 많이 택하고 있다"라며 "모국 관광 상품과 연계돼 가격 경쟁력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와이는 한국에서도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고환율과 신종플루로 주춤했던 무비자 여행객들이 환율이 안정되면서 다시 하와이를 찾고 있는 것.

현재 주 7회 운행 중인 대한항공의 인천-하와이 노선은 지난 2008년 총 8만1000명이던 한국 관광객이 지난해에는 9만7000명으로 19%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9월부터 하와이 운항편을 3회 더 늘린 주 10회로 운항할 계획이다.

최상태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