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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스리톱 봉쇄, 역습으로 승부수

New York

2010.06.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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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루과이 16강전 전망
"이제는 8강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와의 극적인 무승부로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이 오는 26일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1930년 자국에서 열린 1회 월드컵 우승국인 우루과이는 22일 멕시코를 1-0으로 제압, A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프랑스·멕시코·남아공과의 조별 예선 3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철벽 수비를 앞세우며 1990년 대회 이후 20년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4승 무패로 앞서있다.

우루과이 가운데 한국팀이 경계할 선수는 아틀레티고 마드리그에서 뛰고 있는 디에고 포를란.

스리톱 중간 공격수로 활약하는 포를란은 직접 돌파하거나 동료 공격수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소화, 팀 공격을 이끈다. 또한 프리킥 전담 키커로 슈팅 능력도 최상급이다.

그러나 포를란이 팀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점은 한국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

우루과이는 스리톱인 포를란, 루이스 수아레스, 에디손 카바니 이외에 다른 선수들의 공격 가담이 적은 편이다. 따라서 한국 수비수들이 이들과 미드필더의 연결만 차단하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또한 일부 선수들의 소속팀 활약이 대표팀에서 이어지지 않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AFC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는 수아레스는 제 몫을 못하고 있다. 또한 중앙 공격수 자리를 포를란에게 내주며 오른쪽 공격수로 뛰는 카바니도 움직임이 무거워 보인다.

따라서 한국이 우루과이의 스리톱을 봉쇄한 후 특유의 빠른 역습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 기회를 살릴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박지성, 이청용 등 2선에서 침투 등 다양한 공격 루트로 우루과이의 수비벽을 무너뜨리는 방법도 필요하다.

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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