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제는 8강이다
월드컵 한국대표팀이 원정사상 첫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22일 한국팀은 나이지리아전에서 2대 2로 비겨 월드컵 출전 56년만에 쾌거를 이뤘다.한국의 비롯해 전세계 한인들의 열렬한 응원속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태극전사는 기필코 16강에 진출하겠다는 투지로 최선을 다해 꿈을 성취했다.
지난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처음 출전 조별 리그에서 헝가리.터키와 대결해 무려 '16점'을 내주었던 한국축구가 반세기가 지난 지금 숙원이었던 '16강'에 올라선 것이다.
한국팀은 오는 26일 우루과이와 맞붙게 되는데 우루과이의 전력이 B조 예선에서 한차례 대결을 치렀던 아르헨티나에 뒤져 8강진출의 희망을 밝게 하고 있다.
남미 축구의 벽을 넘은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비록 우루과이와의 역대 전력에서 4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수비를 보완하고 조직력을 강화하면 승산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한국팀이 16강에 오르기까지 미주 한인들은 응원열기는 뜨거웠다.
특히 1.5세와 2세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의 선전으로 16강에 오른 것도 자랑스럽지만 한마음으로 한국을 응원하면서 느끼는 자부심과 감동도 컸다.
승점의 순간에 같이 환호하고 위기의 순간에 함께 마음조리며 한인들이 하나가 된 것은 16강 진출에 못지 않은 이번 대회의 결실이다.
이제 8강을 향한 유쾌한 도전은 시작됐다. 한국 월드컵 역사의 새로운 장이 펼쳐지고 있다. 8강으로 향하는 한국축구팀을 위해 뜨거운 함성으로 선전을 기원하자.
태극전사들의 열정과 우리들의 열렬한 응원이 함께 한다며 8강신화도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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