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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대 경제 이벤트 '월드컵'…도박산업까지 1000억달러 거대 시장

FIFA 지출 늘었지만 10억달러 흑자 볼 듯

어렵게 한국 축구가 16강에 진출하면서 월드컵에 대한 관심도는 한층 더 높아졌다.

이제는 축구팬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가장 사랑받는 초특급 이벤트인 월드컵의 주인공은 물론 선수들이다.

그렇지만 그 이면에는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놓칠세라 홍보에 열중하는 기업들의 뜨거운 마케팅이 빠질 수 없다. 결국 여기서 나오는 천문학적인 금액들이 월드컵을 가능하게 해준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남아공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들이 이번 월드컵을 전후해서 쓴 돈을 약 200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중계권 및 스포츠용품 판매 그리고 도박 산업까지 포함한다면 시장은 1000억달러라는 거대한 시장으로 형성된다.

올해 대회 TV 중계권료만 21억5000만달러 수준이다.

전통적으로 미식축구 야구 농구 등의 인기가 높은 미국은 갈수록 늘어나는 라틴계 이민자들 덕분에 축구 열기도 이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다. 라티노 채널인 유니비전과 ESPN 두 방송사는 2010년과 2014년 등 2개 월드컵 대회 중계권료로만 단일 국가 최고액수인 4억2500만 달러를 지불했다.

이와 같은 거대한 시장 형성의 기본은 전세계 축구팬들의 TV 시청에서 시작된다.

경기당 TV 시청자수는 전세계를 통틀어 3억5000여만명에 이르며 전체 누적 시청자수는 224억명이 될 것으로 FIFA는 내다보고 있다.

입장권 수입은 2억5000만달러가 예상된다.

개막전과 준결승전 결승전 티켓은 1년 전에 다 팔렸다. 각 국가들이 총력을 기울여 월드컵 대회를 유치하려는 까닭도 물론 대외적인 이미지 상승 효과도 크겠지만 이와 같은 경제 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남아공이 월드컵 개최로 얻는 경제 효과를 따져보면 대회 준비기간 동안 일자리 15만9000개가 생겼고 국내총생산(GDP)은 213억달러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장소가 유럽에서 가까워 축구 관광객들이 더 많이 방문했다면 수입도 그만큼 늘어날 것이다.

FIFA는 번 돈 가운데 상금과 대회 운영비용 208개국 협회 지원금 등을 지급한다. 독일 월드컵에서 11억 유로를 썼다. 이번에는 그보다 더 많은 돈을 쓰겠지만 최소 10억달러 수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오성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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