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월드컵] 미국도 16강 '뻥' 뚫었다

알제리 1-0으로 꺾고 C조 1위
경기 종료직전 도노반 결승골
26일 가나 잡으면 한국과 8강전?

미국도 천신만고 끝에 16강에 올랐다. 프로야구와 농구 풋볼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하는 미국 축구가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로 팬들의 관심을 축구로 쏠리게 했다.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서 미국을 구한 것은 '축구 영웅' 랜던 도노반(LA 갤럭시)이었다. 도노반은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로프투스 페르스펠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예선 C조 마지막 경기 알제리전에서 결승골을 잡아내 1-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시점에서 터져 나온 천금같은 골이었다.

같은 시간 잉글랜드가 슬로베니아에 1-0으로 앞서고 있던 까닭에 도노반의 골이 없었다면 미국은 3무승부 승점 3으로 16강에서 탈락할 처지였다. 미국은 2차전까지 2무승부로 승점 2점 슬로베니아는 잉글랜드에 지더라도 이미 승점 4점을 확보하고 있었다.

경기 시작부터 총공세로 나선 미국은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알티도어 고메스 투톱과 도노반 뎀프시 등이 슈팅을 주고받으며 골문을 노렸지만 부족한 골 결정력과 알제리의 막강한 수비력 그리고 골키퍼 음보리의 선방 퍼레이드에 별무소득이었다.

후반에도 미국의 공격은 허공을 갈랐다. 후반 12분에는 뎀프시의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며 땅을 쳤고 10분 뒤에는 에두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버들의 결정적인 헤딩 슈팅이 음보리의 선방에 막혔다.

대기심이 추가시간 4분을 알렸지만 희망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전광판의 시계가 멈추고 1분 뒤 그토록 열리지 않던 알제리의 골 망이 흔들렸다. 알티도어의 슈팅이 음보리를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도노반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이로써 1승2무로 승점 5를 확보한 미국은 잉글랜드와 타이를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전반 23분 저메인 디포가 터트린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 16강에 턱걸이 했다.

한편 미국은 한국과 같은 26일 D조 2위를 확정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16강전을 벌인다. 한국이 16강 상대인 우루과이를 꺾을 경우 미국-가나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김문호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