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의 반란’ 세계가 놀랐다
16강전에 한·일 동반 진출…실력 시비 잠재워
한국과 일본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8년만에 나란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와 16강 토너먼트가 도입된 1982년 스페인 대회 이후 아시아 두 팀이 원정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
2002년 대회 당시 홈그라운드의 이점으로 16강에 진출했다는 비난을 받은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실력으로 유럽팀을 제압,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조별리그 B조 한국은 첫 승을 거둔 후 아르헨티나에게 1-4로 패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나이지리아와 극적인 무승부로 16강행을 먼저 확정지었다.
네덜란드·덴마크·카메룬 등 강팀과 E조에 속한 일본은 오카다 다케시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이 제기, 조별리그 탈락이 예상됐다. 그러나 카메룬을 1-0으로 제압하며 원정 첫 승을 올린 일본은 네덜란드전에서 아쉬운 한 골차 패배 이후 덴마크를 3-1으로 누르고 16강 진출의 영광을 한국과 함께 누렸다.
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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