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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박지성 "내 월드컵 끝나 아쉽다"

Los Angeles

2010.06.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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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대표팀 '캡틴'을 맡아 23명 태극전사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산소탱크' 박지성은 우루과이와 16강전을 끝내고 "패한 경기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졌다는 사실이 가장 아쉽다"며 "충분히 이길 수 있었고 선수들도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월드컵 대표팀의 해체를 앞두고 주장 완장을 놓게 된 소감에 대해선 "아직 대표팀 자체를 은퇴한 것은 아닌 만큼 나의 뒤를 이어 누군가 주장을 맡게 될 것"이라며"홀가분한 기분은 없다. 그냥 나의 월드컵이 끝났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고 후회도 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주장이 아니었을 때는 내가 보여줄 것만 보여주면 됐는데 주장을 맡으면서 다른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왔다"며 "주장으로서 던진 나의 말에 모두 수긍해준 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에 "대표팀 은퇴 시기를 생각하면 2011년 아시안컵 무대가 될 것 같다. 꼭 우승해보고 싶다"고 말했던 박지성은 "다음 월드컵은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있다"며 "대표팀에서 내 기량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대표팀은 올스타팀이 아니다. 실력을 보여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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