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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ABC] 4th of July

김세진 교사/웨스트민스터스쿨

7월 4일이라고 하면 미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 4일 연휴 주말’, 바베큐, 가족이나 친지들과의 쿡 아웃(cook out) 파티, 불꽃놀이, 거리 퍼레이드, 그리고 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라 할 수 있는 야구경기를 떠올리지 않나 싶다.

그러나 단지 그런 여름의 축제 분위기를 연상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왜 이 날을 수 많은 미국인들이 나라 안팎에서 경축하고 기념하는지, 미국에서 자라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왜 이 날이 중요한가와 그 진정한 의미를 재조명해야하는가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아마도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적어도 일년에 한번쯤 애국자가 되는 날이 바로 8월15일 한국이 일본의 강제 점거기로부터 독립한 광복절이 아닌가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은 한국의 광복절과 같은 기념일이 있을까? 물론, 대답은 물론 ‘Yes!’이다. 미국의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인 7월 4일이 바로 그날이다. 미국인들은 흔히The Fourth of July, The Glorious Fourth, 또는 The Fourth라고 부르며 축하한다.

이날의 역사적인 배경을 알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미국 또한 나라를 시작할 때 영국과 더불어 수많은 유럽국가에서자유와 새로운 땅에 대한 개척의 꿈을 안고 건너온 수 많은 이민자들로 이루어졌다.

이와 더불어 정치적, 경제적인 시작을 당시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식민제도를 가졌다고해도 과언인 아니었던 영국의 식민 정책으로부터 정치적, 경제적, 제도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그 기틀을 두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댓가로 영국에 식민지로서의 조세납부와 그 외 다양한 과도하리만치의 의무들을 이행해야만 했다.

그러나 영국으로부터의 부당한 과세징수와 그 횡포는 날이 갈수록 흉포해져서 결국은 처음의 약속과 달리 식민지에서의 경제적인 넉넉함이 보장되지 않았고 결국은 생활의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조세납부를 위한 과도한 노동이 착취되었다. 이처럼 생활 자체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에 이르렀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1776년 6월 버지니아의리차드 헨리 리(Richard Henry Lee)의 주최로 식민지 회의(Second Continental Congress)를 열게 되어 이것이 미국의 영국의 식민통치로부터의 독립에 불을 당기는 시초가 되었다.

그리하여 1776년 7월 4일 미국이 영국의 식민통치에로부터의 독립은 선언하고 당시 미국의 수도였던 필라델피아(Philadelphia)에서 열린 대륙회의에서 독립선언서(Declaration of Independence)가 정식으로 채택되었다.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필라델피아의 명물인 자유의 종(Liberty Bell)이 타종 되기 시작했고. 이것은 곧 미국 독립의 상징이 되었다. 미국의 개국의 기틀이 된 기독교의 성서에서 인용한 ‘온 나라의 국민에게 자유를 선언하노라’라는 구절이 종에 새겨져 있어 미국의 독립과 더불어 ‘자유의 종(Liberty Bell)’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또 이 날의 특별한 행사로 치면 전국 방방곡곡에서 이루어지는 불꽃놀이를 빼 놓을 수 없는데, 특히 대부분의 주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불꽃놀이를 정해진 장소나 특정일 이외는 할 수 없도록 법으로 제정하고 있으나 이날 만큼은 전국의 어디에서 누구나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특히나 불꽃놀이의 장관으로 유명한 곳을 들자면 수도인 워싱턴 디씨, 미국경제의 심장이라 불리우는 맨하탄과 뉴욕시티, 샌디에고, 시카고의 미시간호 주변, 보스톤의 찰스강변을 들 수 있다. 이때 미국의 국가인 The national anthem과 우리의 귀에도 익은 The Star-Spangled Banner, God Bless America, America the Beautiful, My Country, Tis of Thee, This Land Is Your Land, Stars and Stripes Forever등의 애국적인 분위기를 도모하는 곡들이 함께 연주된다.

특이한 것은 미국의 북동부의 주에서는 Yankee Doodle과 같은 곡이 연주되고 남부의 주들에서는Dixie와 같은 남과 북의 특색있는 남북전쟁 및 미국혁명기를 떠울리게하는 곡들이 연주된다.

아이들에게 독립과 애국심이 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고, 미국 또는 만일 우리가 살고 있는 국가가 없었다면 어떠했을까를 생각하게 해보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라 하겠다. 또한 저학년의 아이가 있는 경우 성조기나 우리의 고국인 한국의 태극기 그리기나 나아가 국기 만들어 보기도 좋은 활동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족이 모두 함께 멋진 불꽃놀이를 구경하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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