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2연승 올렸다. 전날(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4-1로 대승한 다저스는 4일 체이스필드 원정경기에서도 애리조나를 3-1로 물리쳤다.
다저스 선발 채드 빌링슬리와 애리조나의 댄 하렌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앞서 나간 건 애리조나.
4회 애리조나는 마크 레이놀즈의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애리조나 출신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킬러인 안드레 이디어가 6회 1-1 동점타를 날리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결국 양팀 선발 빌링슬리(6이닝 8K 1실점)와 하렌(7이닝 1실점 4K)은 승부를 내지 못하고 불펜투수에게 공을 넘겼다.
다저스는 쿼홍치와 마무리 조나산 브록스톤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계투한 반면 애리조나는 하렌에 이어 8회부터 등판한 애런 헤일먼이 1이닝 2실점하는 바람에 승부가 갈렸다. 다저스는 8회 맷 켐프가 헤일먼을 상대로 결승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궈홍치가 행운의 구원승으로 시즌 3승(1패) 브록스톤은 17세이브째를 올렸다. 다저스는 45승36패로 이날 승리를 거둔 샌디에이고와 3.5경기 유지하며 내셔널 서부조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시애틀 매리너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서 클리프 리의 8이닝 1실점 11K 역투로 8-1 승리를 거뒀다. 시즌 8승(3패)째를 올린 리는 최근 4경기서 3경기 완투 포함 4승을 기록하며 트레이드 시장에서의 몸값 더욱 높였다. 트레이드설이 나돌고 있는 리가 다른 팀으로 옮기게 될 경우 2년 연속 시즌 중간에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다. 또한 2년 연속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에 나갈 가능성이 짙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