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르브론 제임스가 클리블랜드에 잔류할 지 타 구단으로 이적할 지에 대해 7일 혹은 8일에 공식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일단 뉴욕 닉스가 가장 먼저 빅뉴스를 터트렸다.
닉스가 아마리 스타더마이어와 5년 1억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ESPN이 5일 긴급보도했다. 정식사인은 8일에 할 수 있다.
피닉스 선스에서만 8시즌 뛰었던 스타더마이어는 지난 시즌 82 전 경기에 뛰며 평균 23.1점 8.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스타더마이어는 다시 한 번 마이크 댄토니 현 닉스 감독과 손을 잡게됐다.
이들은 선스에서 함께 활동하며 불화도 있었으나 스타더마이어가 "당시 내가 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스타더마이어가 닉스와 계약함으로써 크리스 보쉬의 닉스행은 없던 일이 됐다. 아울러 보쉬와 같은 에이전트를 두고 있는 드웨인 웨이드도 닉스에 갈 가능성이 희박하다. 웨이드와 보쉬는 한 팀에서 같이 뛰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닉스로서는 스타더마이어를 잡을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지난 2년 동안 르브론 잡기에 혈안이 돼 있던 닉스는 팀 로스터에 이렇다할 스타가 없었다. 일단 스타더마이어를 영입함으로써 선수생활 내내 '넘버2'가 없었던 르브론에게 간접적으로 다시 한 번 러브콜을 한 셈이 됐다.
한편 마이애미 히트 구단이 웨이드를 잃을까 노심초사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히트는 웨이드에게 계약기간 6년에 1억2700만 달러를 제시한 상태.
그러나 웨이드는 최근 시카고 불스 구단과 두 차례 접촉한 뒤 갈등에 빠진 모습이다. 그는 "불스의 제안에 마음이 흔들린 게 사실이다. 자유계약시장이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정말 힘든 결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웨이드는 시카고가 고향이라 고향팀에서 뛸 수 있다는 메리트도 있다.
당초 웨이드는 "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 필 잭슨 등 팀내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홀대한 느낌이다. 충성심이 약한 것 아니냐"라며 불스에 난색을 표명했으나 최근 불스가 미팅에서 이 문제를 놓고 설득력있게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게 웨이드의 마인드 게임에 불과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웨이드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이번 NBA 자유계약시장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는 중이다.
다큐멘터리에 대한 흥미를 더하기 위해 그가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