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프 리, 시애틀서 텍사스서 이적…양키스행은 막판 협상깨져 불발
시애틀 매리너스 좌완 선발 클리프 리(사진)가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는다.ESPN은 9일 텍사스와 시애틀이 리를 주고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포스트도 이날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의 트레이드 협상이 막판에 깨진 가운데 텍사스가 1루수 저스틴 스모크와 세 명의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제시해 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구단 매각 협상이 채권자들의 반대로 벽에 부딪힌 텍사스는 많은 유망주를 보내는 대신 시애틀로부터 리와 함께 구원투수 마크 로를 받아들이고 현금 250만 달러도 지원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텍사스가 리를 잡기 위해선 다른 구단보다 많은 유망주를 제시하고 시애틀로부터 올시즌 리의 남은 연봉 400여만 달러 가운데 상당 부분을 지원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써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텍사스는 취약점이던 확실한 에이스를 보강함으로써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더욱 구체화 할 수 있게 됐다. 리는 올시즌 초반 옆구리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8승3패 평균자책점 2.34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고질적인 옆구리 부상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점은 텍사스가 안고 가야 할 위험요소다.
한편 양키스와 시애틀의 트레이드 협상은 타결 일보직전 시애틀이 발을 뺌으로써 깨졌다.
이승권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