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라는 제도는 인류 문명에 있어서 가족을 이룬다는 중요한 이벤트다. 물론 결혼하지 않고 가족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겠지만 이혼이 있는 것을 봐도 또한 동성애자들이 합법적인 결혼을 원하는 주로 가서 결혼식을 갖는 것을 따져볼때 결혼이 큰 의미임을 부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
한국 최대최고의 결혼정보회사가 '선우'다. 선우의 이웅진 사장(45.사진)이 미국을 방문했다. 이유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다.
"이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면 그것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 되겠지요. 제가 결혼정보 매칭사업을 한지 20년이 되는데 올해가 기념비적인 해가 됩니다. 미국에서도 동시에 이뤄지는 일이라서 왔습니다."
1998년 매칭 사업을 시작한지 8년이 경과했을때 이웅진 대표에게 어느날 문득 들었던 생각이 있었다. 커플 매니저(선우에서 처음으로 쓴 단어다)를 양성하는데 5년이나 걸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대개 6개월에서 1년이면 너무 힘들어서 그만둬 버린다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일 더욱이 놀이도 아니고 사업도 아닌 결혼을 전제로 만나게 해주는 것이 너무 힘들기때문에 떠나도 잡지 못한다는 것.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니저 하나 키우는데 들어간 시간과 노력이 엄청난데 그들이 사람이잖아요. 자산으로 남는게 별로 없다는 점이죠. 보다 획기적인 매칭시스템을 구축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시스템이 '커플닷넷'이다. 이사장에 의하면 12년간 1000만달러가 들었다. 원리는 매우 단순하다. 자기의 조건에 맞춰서 충분한 데이터와 앨고리즘이 구동하는 필터링과 서치에 의해서 최적에 가까운 상대방을 찾아준다는 것이다.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특허를 5개나 출원했습니다. 20년간 쌓아온 데이터를 틀에 맞춰서 '배우자 지수'라는 것을 만들었죠. 과학이 뒷받침됩니다. 개발인력만도 13명이나 됩니다."
그가 1998년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결심했던 한계는 뭘까.
"매칭은 결코 중매가 아닙니다. 기회를 주는 것이지요. 적합한 기회를 주는 것이 매칭의 주요 포인트입니다. 옛날에야 중매쟁이가 얼굴도 안본 사람과 결혼을 시켜줬다지만 이제는 그런 일이 없죠. 마찬가지로 남녀 모두에게 적합한 배우자감을 만나게 해주는데 경험과 논리 과학이 어우러진 시스템이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게 제 결론입니다."
이웅진 사장이 바꾸려는 것은 사업뿐만이 아니다. 그는 매칭 사업 커플닷넷을 넘어서 가장 행복하게 인생을 함께할 배우자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세상으로 바꾸려는 것이다. 지금은 인습이나 다른 장애에 의해서 못 이루는 것을 현대과학과 그의 자신감으로 이루려는 것이다.
D데이는 커플닷넷이 문을 여는 내달 16일이다. 지난 2005년 미국 진출이후 보류됐던 사업이 2010년 드디어 가동되기 시작한다. 우선 한국어 영어 사이트지만 10월엔 중국어 뒤이어 일본어 사이트도 구축된다.
비밀을 하나 더 공개하자면…. 결혼하려는 사람들이 매칭서비스를 받는데 큰 돈이 안 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