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예츨 불허… 이변의 월드컵
전통 강호 추락, 아시아 약진
지난 대회 우승.준우승국인 이탈리아 프랑스가 약속이나 한 듯 조별리그를 마치고 일찌감치 짐을 챙겼고 독일은 비록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지만 강호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를 잇달아 대파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1966년 잉글랜드 대회 8강 진출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북한은 브라질과 첫 판에서 1-2로 아쉽게 져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포르투갈과의 2차전(0-7 패)에서 이번 대회 최다골 차 패배를 당하면서 세계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일본도 덴마크와의 3차전에서 3-1 승리를 챙기며 2승1패로 16강에 진출 한국과 함께 원정 월드컵 사상 첫 16강에 오르며 아시아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아프리카 팀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른 가나는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이른바 '신의 손'과 결정적인 페널티킥 실축으로 다잡은 4강행 티켓을 놓쳤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선 뉴질랜드는 한 번도 패하지 않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슬로바키아(1-1) 이탈리아(1-1) 파라과이(0-0) 등 쟁쟁한 팀과 모두 비긴 뉴질랜드는 승점 3점을 챙겼지만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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