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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스페인 사상 첫 월드컵 우승

이니에스타 연장전 후반에 결승골…네덜란드 준우승만 3번째

'승리의 여신’은 스페인에게 미소를 보냈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11일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를 꺾고 80년만에 사상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스페인은 월드컵 역사상 여덟 번째 우승국에 올랐다.

11일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스페인은 연장 후반 11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네덜란드를 1-0으로 격파했다.

스페인이 짧고 빠른 패스로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잔뜩 웅크리고 있던 네덜란드는 후반전에 아르연 로번(뮌헨)이 두 차례나 스페인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얻었지만 모두 골을 넣는데 실패하면서 승리를 날리고 말았다.

연장전에 들어간 스페인은 연장 전반 4분 만에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골로 만들지 못했다. 연장 후반 11분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파브레가스가 아크 정면에서 잡아 재치있게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도사리던 이니에스타에게 볼을 내줬다.

볼이 투입되는 순간 오프사이드를 피해 쇄도한 이니에스타는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그토록 열리지 않았던 네덜란드의 골문을 강하게 흔들었다. 이날 이니에스타가 날린 첫 번째 슈팅이 결승골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니에스타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반면 네덜란드는 스페인의 벽에 막히면서 첫 우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네덜란드는 1974년 서독 대회와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2회 연속 준우승했을 뿐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독일은 지난 10일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7분 자미 케디라의 결승 헤딩골에 힘입어 남미의 전통 강호 우루과이를 3-2로 힘겹게 물리쳤다.

한편 남아공월드컵 골든볼 수상자는 우루과이를 40년만에 월드컵 4강으로 이끈 스트라이커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돌아갔다.

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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