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소송 또 한다…'인종 프로파일링' 또 다른 쟁점될 듯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은 애리조나 주의 새 이민단속법 시행을 막기 위해 인종을 근거로 용의자를 선별하고 수사하는 이른바 '인종 프로파일링'을 근거로 또 다른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홀더 장관은 11일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 지난 6일 제기한 소송으로 애리조나 이민법의 발효를 막지 못하면 제2의 소송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6일 연방지법에 제기한 소송에서 애리조나 주가 새 이민법으로 연방정부의 고유한 이민정책 권한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달 29일로 예정된 이민법의 발효를 정지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애리조나 이민법이 인종 프로파일링의 소지가 있다는 주장은 제시하지 않았었다.

홀더 장관은 애리조나 이민법 시행으로 인종 프로파일링 요소가 나타나면 "그것을 근거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홀더 장관의 발언에 존 카일(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은 '폭스뉴스 선데이' 프로그램에 나와 애리조나 이민단속법은 연방정부의 이민개혁 노력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울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