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티아나 케어 헬스 시스템(Christiana Care Health System) 여성건강실장 데버러 에렌설(Deborah Ehrenthal) 박사는 유도분만이 제왕절개 분만 위험을 2배 이상 높인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에렌설 박사는 임신 37-42주 사이에 출산한 초산여성 7천804명의 의료기록을 조사한 결과 제왕절개 분만 가능성이 유도분만 여성이 2.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제왕절개 분만의 20%는 유도분만의 결과로 보인다고 에렌설 박사는 말했다.
그는 유도분만은 임신상태를 유지하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를 포함해 의학적인 필요에 의해 결정되지만 임신여성이나 의사의 "선택"에 의해 시도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조사대상자 중 43.6%가 유도분만을 시도했고 이 중 39.9%가 "선택"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립보건원(NIH) 아동건강-인간개발연구소의 캐롤라인 사이노어(Caroline Signore) 박사는 임신 39주 이전에는 선택적 유도분만을 하지 말도록 미국산부인과학회는 권고하고 있지만 이 지침이 엄격하게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임신 37주에 유도분만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산부인과학(Obstetrics & Gynecology)' 7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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