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메이저리그 야구] 트레이드 마감 D-12…양키스 비상

New York

2010.07.19 21:1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페티트 부상으로 선발투수 보강 전망
뉴욕 양키스의 선발투수 앤디 페티트가 부상으로 적어도 한 달은 등판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트레이드 마감 전까지 양키스가 선발투수 한 명을 보강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여러 팀들이 가장 군침을 흘리는 선수는 시카고 컵스의 왼팔 투수 테드 릴리. 컵스는 플레이오프(PO)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팀을 재정비할 전망인데 트레이드 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가 릴리다.

릴리는 올 시즌 성적이 3승8패에 그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은 4.07로 비교적 안정된 투구를 한다.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104이닝을 던졌고 삼진 75개, 볼넷 25개로 제구력은 빼어나다. 거물급 투수가 아니지만 꾸준히 안정된 투구를 하기 때문에 팀의 4번 또는 5번 선발로는 제격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브렛 마이어스도 비슷한 선수다. 올 시즌 7승6패, 평균자책점은 3.35로 릴리 보다 더 좋다. 129이닝을 던졌고 삼진 93개, 볼넷은 39개다.

선발 ‘원투 펀치’를 갖고 있는 양키스나 메츠 같은 팀이 영입하기에 알맞은 투수이기 때문에 경쟁이 심하겠지만 결국 힘이 센 양키스가 차지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많다.

전 메츠 단장이었던 야구 해설가 스티브 필립스는 “페티트의 부상은 메츠에게 악재”라며 “양키스와 릴리 영입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필립스는 또 “트레이드 마감 전까지 PO 진출 가능성이 있는 팀들이 전력 강화를 위해 애쓰겠지만 실질적으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또한 내셔널리그 동부 1위인 애틀랜타를 쫓고 있는 메츠에게 그다지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특히 메츠는 최근 들어 선발투수 뿐아니라 타격도 강화해야 PO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고 있어 트레이드 마감 전까지 어떤 대처를 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김종훈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