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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론] 갤럭시S의 선전을 기대한다

New York

2010.07.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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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호/HSC 대표
에디슨의 유선전화에서 무선전화로 진보한 통신시스템이 이제는 일반 휴대전화에서 e-메일을 전송하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똑똑한 휴대폰’인 스마트폰으로 다시 진일보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 도래를 일찍 예측한 캐나다의 RIM이 블랙베리라는 초기 스마트폰으로 미국시장을 휩쓸더니, 이제는 후발업체인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이 폭발적인 성장세로 곧 RIM을 추월할 것 같다.

그렇다면 작년만해도 일반 휴대폰 시장에서 최강세를 보이던 한국의 삼성, LG 그리고 핀란드의 노키아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삼성은 지난 분기 6.6%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LG는 보도자료에 없다. 다만 노키아는 3.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정말 상전이 벽해가 된다는 속담이 실감나는 치열한 자본주의 시장경쟁이다.

지난 6일 뉴욕타임스는 아이폰4의 공급사슬(supply chain)을 분석보도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600달러에 팔리고 있는 아이폰4의 재료비가 총187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LG전자는 LCD 디스플레이를 28달러50센트에 공급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플래시메모리칩 27달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10달러75센트, DRAM 메모리칩을 13달러80센트 그리고 삼성SDI는 배터리를 5달러80센트에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쉽게 얘기하면 삼성은 아이폰 한 대 팔릴 때 마다 57달러35센트를 벌고 LG는 28달러5센트를 번다. 여기에 한국의 중소기업인 아모텍의 휴대폰 내부 정전기 차단 칩 등을 포함하면 전체 재료비의 절반은 한국업체들의 몫이라는 보도다. 물론 애플은 대당 360달러의 이익을 챙긴다.

지난 5월 근로자 자살 등으로 갑자기 유명세를 탄 대만업체이자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FOX CONN’은 아이폰 조립으로 대당 겨우 6달러54센트를 벌고 있다. 한국의 IT 기술력과 중국의 기술력 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뛰어난 하드웨어 기술력으로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있지만, 스티브 잡스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아직까지 따라가지 못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것은 360달러와 재료비 절반인 90달러의 차이에서도 볼 수 있다. 즉 스티브 잡스는 360달러를 벌지만, 한국은 90달러 정도밖에 못 번다는 얘기다.

지금 삼성이 야심작으로 시장에 내놓은 스마트폰이 바로 ‘갤럭시S’다. 이 삼성 스마트폰은 출시 7일만에 21만대가 팔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한국에서 얻고 있다. 또한 지난 2일 영국의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가 미국의 아이폰을 때려 잡을 폰은 삼성의 갤럭시S라는 기사를 싣고 있다.

즉 삼성은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갤럭시S를 출시해 애플, RIM등 스마트폰의 선두업체들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기사다.

물론 삼성이 2분기 석 달 동안 영업이익 규모가 무려 50억달러에 달하지만,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아직도 약점을 갖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은 물론, 대만 업체인 HTC에게도 밀리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삼성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미 출시했지만, 이번 7월 말 미국 시장에 출시될 ‘갤럭시S’는 분명 스마트폰의 강자들을 위협할 상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하드웨어분야에서는 삼성을 따라올 자는 아직 없다. 그러나 문제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소프트웨어’인 콘덴트와 애플리케이션의 차별화다. 강자들의 마켓점유율을 뺏아 오고 신규고객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콘덴트와 애플리케이션 차별화가 핵심이라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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