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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 취약하지만 '더블딥' 없을 것" 버냉키 Fed 의장 의회 증언

벤 버냉키(사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장은 21일 미국의 경기전망이 불확실하고 경제가 취약한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다시 경기침체로 빠져드는 이른바 '더블 딥(double-dip)'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증언을 통해 "미국의 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면서 "경제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연준이 새로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 의장은 1년에 두차례 정기적으로 의회에 출석 경기상황에 대해 증언하고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2008년 12월부터 정책금리를 제로(0)수준으로 낮춘 이후 지금까지 계속 금리를 동결하고 있지만 경기 부양을 위해 이러한 초저금리 정책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밝히고 앞으로 "상당기간에 걸쳐" 초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미약하고 취약한 상태라는 점을 인정했으나 오랜 경기침체에서 벗어난 후 일시적 회복 후 다시 침체로 빠져드는 '더블 딥'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추가로 정책적 대응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연준이 취할 수 있는 추가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버냉키 의장은 유럽의 재정위기가 경기전망을 다소 어둡게 하는데 일정 정도 역할을 했다고 밝히고 또 금융위기 발발 이후 금융시장이 상당히 개선됐지만 경제성장을 충분히 뒷받침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사정 때문에 현재 9.5%인 실업률이 당초 생각했던 것에 비해 "약간 더딘 속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850만명에 달하는 실업자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시장은 여전히 침체된 상태이며 대출금을 갚지 못한 주택의 차압이 늘면서 집값 하락과 함께 주택건설 경기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버냉키 의장은 지적했다.

그는 취약한 경기회복세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밝혔으나 저성장과 함께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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