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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ABC] 여름방학을 건강하게

김세진 교사/웨스트민스터스쿨

본격적인 불볕 더위가 시작되면서 아이들의 건강관리가 유독 신경이 쓰이는 시즌이 시작됐다. 더욱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수영장이나 스포츠 캠프 또는 하이킹 등 아이들이 실내보다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늘어났기때문에 특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하겠다.

첫째, 여름철 건강관리 ‘손 씻기’에서부터 시작하자. 여름철이면 더운 온도와 더불어 높은 습도때문에 세균의 번식이 매우 활발해지기 때문에 쉽게 아이들이 감기나 또는 식중독 등으로 고생하기가 쉽다. 우리의 손에는 약 6만여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다고 한다. 이중의 약 80%는 일시적으로 손에 묻어있는 세균들이기 때문에 간단히 비누로 손을 씻어주는 것을 통해서 이를 제거할 수 있다.

외출 후나 음식을 먹기 전에는 아이들에게 반드시 약 10초에서 15초정도 비누로 손을 잘 비벼서 씻도록 지도해주고, 야외에서 수도나 손을 씻기 여의치 않은 경우 젤이나 스프레이타입 또는 와입프(wipes)타입의 손 세안제(hand sanitizer)를 사용하도록 지도해주어 여름철 감기나 그 외의 질병으로부터 예방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둘째, 아이들에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주자. 자외선이 강해지는 계절인 만큼 아이들에게 왜 썬스크린(sun screen) 로션이나 티슈 또는 스프레이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권장해주고 아이들에게 반드시 왜 이것들을 사용해야 하는지를 지도해주는 것이 좋다. 어린이들은 어른에 비해서 야외활동이 많기 때문에 연간 약 3배정도로 자외선에 노출된다. 그러므로 더욱 꼼꼼히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줘야 할 필요가 있다.

적절한 SPF 지수는 자외선을 받는 지역·계절·연령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지나치게 높은 수치는 오히려 피부에 해를 끼치므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일상적인 외출 등 생활 속에서 받는 자외선에는 SPF 15~25범위의 제품이 적당하며, 해수욕 등 장시간의 야외활동 시에는 SPF 25~40범위의 제품이 적당하다. 하지만 땀이나 물에 지워질 수 있으므로 3~4시간마다 덧발라주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셋째, 수분공급은 평소보다 충분하게 해주고 자주 물을 마시도록 권장하자. 아이들이 어릴수록 더위도 많이 타는데다 체중 1㎏당 필요한 수분의 양이 어른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주 갈증을 호소하게 된다. 따라서 아이가 목마르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줘야한다. 평소보다 물을 많이 섭취하게 하고 특히 분유를 먹는 아기라면 수시로 물이나 주스를 먹이도록 한다. 더위가 심할 때는 목욕이 도움이 되는데 하루에 한 번 정도만 비누 목욕을 하고 나머지는 가볍게 샤워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물의 온도는 미지근하게 하고 시간은 10~15분 정도가 적당하며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살이 맞닿는 부분은 땀띠가 생기기 쉬우므로 땀이 날 때마다 깨끗한 수건을 물에 적셔 닦아주는 것이 좋다.

넷째, 밥이 보약이다. 여름철은 무더위에 지쳐 식욕이 떨어지고 나른해져 활동하기가 어려운 계절이다. 특히 아동들은 더위 때문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 어렵고, 차가운 냉음료를 많이 마시게 되므로 체내 조절기능이 저하되고, 식욕 감퇴와 더불어 쉽게 식중독이나 각종 소화기 계통의 전염병 등에 노출되어 몸의 저항력도 떨어질 수 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우선 영양적인 균형과 더불어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1일 3회의 식사와 일정한 식사량,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상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당질 지방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을 충분히 먹는다. 또 식욕이 없다고 끼니를 거르면 식욕이 점점 떨어지므로 식초나 감귤류 또는 고추, 겨자, 카레가루, 후추 등 향신료를 조금 넣은 음식으로 입맛을 되찾도록 한다. 특히 여름철엔 화학식품이 첨가된 인스턴트 식품보다는 자연식으로 신선한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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