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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주택구입 전 준비 사항

미주한인 부동산중개업협회장

요즘 같은 부동산 시장 상황은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이다. 오랫동안 상승세를 보이기만 했던 주택 가격은 저점을 향해 하락하고 있고, 이자율도 아직까지는 대단히 좋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택을 구입하는 일이 간단하지만은 한다. 특히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분들에게는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 부동산 거래 경험이 없기 때문에 주택 구입의 모든 과정이 생소하고 까다롭기 때문이다.

우선 주택 가격에 대한 개략적인 지식을 쌓도록 한다. 예를 들면, 지역별 중간 주택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지역별 주택 가격 등락폭이 어떤지 등에 대해 알고 있으면 주택을 구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정보들은 요즘 인터넷 등을 통해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다름은 본인의 크레딧 상황이 어떤지 확인한다. 만일 크레딧 점수에 오류가 있다면 주택 구입 전에 미리 고쳐두어야 한다. 또 주택 구입을 계획하고 있다면 크레딧 점수를 높이는 쪽으로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보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 개인의 크레딧 점수는 3대 신용평기기관의 점수를 모두 참고해야 하는데, 일년에 최소한 한번 정도는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주택 구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전에 미리 주택 융자의 사전 허가를 받아 두면 주택을 쇼핑할 때나 셀러와 협상할 때 좋은 위치에 설 수 있다.

이러한 준비가 어느 정도 갖춰졌다면 필요한 전문가들을 확보해야 한다. 부동산 중개인, 변호사, 모기지 브로커, 주택 인스펙터 등은 주택 구입 과정에서 꼭 도움을 받아야 할 전문가들인데 실력은 물론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평소에 관심을 두고 친분을 쌓아두면 주택 구입 시 누구를 선정해야 할 지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주택 구입에 나서게 되면 첫 집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살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첫 집이 마지막 집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본인의 계획에 따라 어떤 주택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육아와 사업관계 등을 고려해 자신의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가장 적합한 집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첫 주택 구입에서 피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우선 성급한 결정은 금물이다. 시간을 가지고 찬찬히 여러 곳의 여러 집을 둘러본 후 가장 적합한 주택을 결정하는 것이 후회하지 않는 첩경이다.

부담하기 어려울 정도의 주택 구입은 피해야 한다. 보통 융자기관에서는 모기지 신청자의 크레딧과 재정 상황을 고려해 가능한 융자 상한선을 제시한다. 만일 이 상한선 전액을 융자받게 되면 매달 모기지를 부담하는 것이 힘겨울 수도 있다. 무리해서 주택을 구입하게 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 만큼 본인의 저축액과 수입 정도에 따라 부담이 가능한 선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주택과 주식을 혼돈해서는 안된다. 주택을 투자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 주택 가격 변화는 예측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식처럼 빠른 시간 내에 매각하고 또 다른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투자 수단으로만 주택을 생각한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주택을 구입할 때 너무 기다리는 것 역시 좋지 않다. 많은 분들이 요즘 주택 가격이 하락세에 있기 때문에 가격이 더 떨어지면 집을 사겠다고 하는데, 실제로 주택 가격이 최저점을 언제 기록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전문가들도 예측하기 어려운 난제이다. 가장 낮은 가격에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욕심 보다는 자신의 필요에 충실하는 것이 첫 주택 구입에서는 바람직한 자세이다.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한다는 것은 특히 미국에서는 아메리칸 드림의 첫 걸음이다. 그만큼 흥분되고 들뜬 기분일 수 있다. 하지만 조금 더 냉정하게 준비와 대비를 철저히 한다면 첫 주택 구입이 훨씬 더 즐거운 과정이 될 것이다.

▷문의: 703-338-2220, www.newstard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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