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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스포츠의 진수를 보인다' X게임 29일부터 나흘간 스테이플스센터

Los Angeles

2010.07.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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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티켓매스터 입장권 판매
'너 이거보다 잘할 수 있어?'

액션 스포츠의 역사를 돌아보면 이 한마디로 압축된다. '스포츠의 극한'으로 불리는 'X게임'이 다시 한 번 LA 여름을 뜨겁게 달군다. 29일부터 8월1일까지 나흘동안 LA 콜리시엄 스테이플스센터 그리고 노키아 극장에서 제16회 X게임이 벌어진다.

X게임은 'Extreme game'의 준말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여러가지 묘기를 펼치는 레저스포츠를 통칭한다. '위험스포츠' '극한스포츠'로도 불린다. 1970년대 스케이트보드와 롤러스케이팅 등 도시 청소년이 즐기던 놀이문화로부터 비롯됐다. 1995년 ESPN이 'X게임'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보급됐다.

스케이트보드 인라인스케이팅(in-line skating) BMX(bicycle stunt riding:자전거 묘기) 웨이크보드(wakeboard) 등은 크게 유행했고 현재 X게임은 유럽 아시아 등에서도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1993년 약 2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세계대회가 열렸고 1999년 대회에는 무려 10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 크게 여름게임과 겨울게임으로 나뉘는데 여름게임이 더 많다. 겨울은 1월이나 2월 여름게임은 주로 8월에 열리며 한국에서도 2005년에 'X게임 아시아'가 열린 바 있다.

여름게임은 스케이트 보드 인라인스케이팅 BMX 인공암벽등반(sport climbing) 스카이서핑(sky surfing) 도로썰매타기(street luge) 등이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카레이스 비디오 스케이트보딩 등이 새롭게 추가됐고 수퍼크로스가 컴백했다.

화제가 되는 종목은 비디오 스케이티보딩. 12명의 세계 최정상급 길거리 스케이트보더들이 자신이 선보일 수 있는 최고의 묘기를 1분 분량의 비디오로 담아 자웅을 겨룬다. 실전 대회가 아닌 동영상 대결인 셈이다. 프로 스케이터들이 심판을 보며 1위를 차지한 선수에게는 금메달과 함께 5만 달러의 우승상금이 주어진다.

ESPN의 최고위 디렉터인 팀 리드는 "스케이트보더들은 대회장보다는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최고 모습을 보여주길 원한다"며 "스케이트보더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플랫폼은 없다"고 말했다.

카레이스 종목인 '수퍼랠리'도 새롭게 선보인다. 600마력의 차 4대가 31일 LA 콜리시엄의 더트 트랙에서 우승경쟁을 벌인다. 한편 X게임 티켓 가격은 9달러부터 시작되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일보 티켓 매스터(213-368-2522)에 문의하면 된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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