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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D 컨버팅 기술로 글로벌 지배할 것" 스테레오 픽쳐스 필립 리

Los Angeles

2010.07.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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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 앤 독스2' 변환 작업
개와 고양이들의 요절복통 전쟁을 그린 영화 '캣츠 앤 독스 2 :키티 갤로어의 복수'(Cats & Dogs 2: The Revenge of Kitty Galore)가 모습을 드러냈다. 귀여운 동물들의 소동이 재치있게 그려진 솜씨야 1편과 다를 바 없지만 3D 효과가 덧 입혀져 더욱 생생하고 다이내믹한 재미를 자랑하고 있다. 2D로 찍은 영화를 3D 변환 작업을 통해 입체화시켜 그 완성도를 한층 높인 것.

이 작업을 맡은 것이 바로 한국 기업 스테레오 픽처스다. 회사 창립자 성필문 회장과 성영석 대표가 600여명의 직원 및 교육생을 이끌고 있는 한국 본사와 영화 감독 겸 제작자 출신 필립 리 사장이 전 워너 브라더스 사장 출신 제임스 밀러 대표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스테레오 픽처스 아메리카로 구성된 3D 컨버팅 전문 업체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만난 필립 리 사장(사진)은 "스테레오 픽처스는 3D 업계의 '삼성'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한국의 3D 컨버팅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지배하겠다는 것.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듯 우리의 우수한 기술과 섬세한 솜씨가 결합된 3D 컨버팅 기술은 기존의 수준을 확연히 뛰어 넘습니다. 특히 유리 뒤에 있는 사람이나 물체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동물의 털 물방울 등을 입체 영상으로 변환하는 데는 저희를 따를 자가 없죠."

어려움도 있었다. 영화계에 3D '광풍'이 불기 시작한 지 1년도 안 된 시점이다 보니 작업속도에 대한 예상이나 완성도에 대한 기준이 확실치 않아 우왕좌왕하기도 했다.

"3D 변환이 보편화되는 과정에서 꼭 겪어야 할 일이었던 것 같아요. 워너 브라더스에서도 이를 인정했죠. 최종 결과엔 만족했는지 여러 다른 프로젝트도 소개해줬어요."

'나니아 연대기' 속편의 예고편을 비롯 소니 디즈니 등 대형 영화사들과도 이미 새로운 프로젝트를 여럿 함께 하기로 했다는 게 필립 리 사장의 얘기다. 각 영화사마다 그간 발표했던 대작 영화를 3D로 변환해나갈 예정이라 앞으로의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수많은 영화가 DVD에서 블루레이로 재발매됐듯 3D로 변환돼 재발매될 영화들이 수천 편에 달합니다. 가정용 3D 텔레비전의 보급 3D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등과 함께 진행될 이 과정을 저희가 앞장 서 나가야죠." 그는 "할리우드에서 선보이는 스테레오 픽처스의 첫 작품 '캣츠 앤 독스' 2편에 한인 관객들도 많은 사랑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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