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많아 비즈니스 충분…신뢰위해 비영리단체로 운영" 한인들의 안전한 여행 도와…업데이트위해 인터넷 고수
나바호킴 닷컴(www.navajokim.com)을 운영하고 있는 트래블 컨설던트 브라이언 김씨는 네이버 64대 명예지식인이다.
현재 6만5000명의 등록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나바호킴 닷컴 하루 방문자수는 7000~8000명. 2007년 미주에서 오픈한 사이트로 경이로운 숫자다.
이정도 방문객과 회원이면 인터넷 비즈니스를 운영해도 충분하지만 김씨는 "'나바호킴 닷컴'은 비영리단체로 등록돼 있다"고 말했다. "냉정하게 여행관련 업체를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상업성을 띠고 운영하면 정확한 여행 정보를 제공할 수 없어 비영리로 운영한다. 일일이 다녀본 후 신뢰성이 있는 곳만 추천하고 있다."
김씨 본업은 엔지니어였다. 지난 20년간 엔지니어로 일하며 50개주를 다니며 사진찍고 여행 정보를 수집한 김씨는 3년전 은퇴하며 수십년동안 모은 여행정보를 나누는 웹사이트 '나바호킴 닷컴'을 시작했다.
"웹 사이트 정보를 책으로 출간한다면 몇 십권은 족히 될거다. 출간 대신 웹사이트를 고수하고 있는 이유는 자주 바뀌는 여행정보를 책에서 바로 업데이트할 수 없기때문이다."
김씨는 네이버 지식인에서 미국 여행 질문 답변을 하면서 명예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좀 더 충실한 정보를 주자는 생각이 결국 나바호킴 닷컴을 탄생하게 된 계기가 됐다. 한인들이 미국여행을 오면 당황한다. 안전하게 여행하고 어려울 때 돕자는 취지에서 나바호킴 닷컴을 시작했다. 남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즐긴다."
김씨는 23년전부터 윌셔경찰서 순찰대를 시작으로 현재 올림픽 경찰서 순찰대 민간 자원봉사 순찰단(SPART)을 통해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도 하고 있다.
김씨가 웹사이트에 쏟는 시간은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지난 7월말에는 미국여행 지도도 만들었다.
15개 도시의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이 지도의 특징은 미주 어느지역에서도 원하는 장소까지 대중교통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다.
"구글 지도를 이용해 정보가 정확하다. 각 도시 주요 관광지 위치는 물론 볼거리 정보 대중교통 정보 등 자세히 얻을 수 있다. 처음 미국에 자유여행을 온 한인들의 시각으로 만들었다. 가장 큰 장점은 구글 지도를 이용하기때문에 시시각각 정보가 업데이트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이트 회원들은 나바호킴 닷컴과 제휴된 업체에서 1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 호텔 음식 쇼 할인정보도 가득하다.
배너 광고나 상업적인 이윤을 위한 제휴는 받지 않는다. 하지만 스폰서 제안은 받고 있다.
스폰서업체로부터 여행정보 업데이트를 위한 여행 경비 보조를 받고 회원에게는 할인을 제공하고 업체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해 회원들에게 좋은 점이 많다.
김씨는 각 공항 정보 업데이트 및 환승 정보 확인차 동부 5개도시를 방문 중이다.
"여행은 생활의 활력소이며 재충전이다. 여행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동시에 시야를 넓힐 수 있어 가족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어른 아이 모두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얻는 것도 많다. 자녀가 있다면 주말 1박2일 여행도 부지런히 다니기를 권한다. 책과 함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넓혀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또한 가족끼리 서로를 재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