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면모/면목
'면목'과 비슷한 말로 '면모(面貌)'가 있다. '얼굴의 모양'(수려한 면모) '사람이나 사물의 겉모습 또는 그 됨됨이'를 뜻한다.두 단어는 '면목'의 둘째 뜻 '남을 대할 만한 체면 낯'만 빼면 같은 뜻을 지닌다. 따라서 사람 얼굴의 생김새란 의미라면 서로 바꿔 쓸 수 있다.
그러나 "새 시대의 면모를 갖추다" "회사의 면모를 일신하다" "그는 귀공자다운 면모를 풍기는 사람이다" 등에서는 '면모' 대신 '면목'을 쓰기가 꺼려진다.
이처럼 사람이나 사물의 겉모습 또는 됨됨이를 이를 경우 '면목'을 써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면모'를 사용하는 게 더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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