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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 문어' 폴 영화배우 데뷔

Los Angeles

2010.08.0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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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에서 승리 팀을 족집게 무당처럼 정확히 맞혀 화제를 모은 '점쟁이 문어' 폴이 영화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영화 제목은 '문어 폴의 살인 사건(The Murder Of Paul The Octopus)'으로 베이징 필름블로그미디어와 차이나그룹코퍼레이션이 공동 제작 이달 말께 중국에서 개봉한다.

촬영은 남아공에서 이미 마친 상태로 막바지 수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영화에서는 폴이 어떻게 승리팀을 맞히는 신비한 예언 능력을 얻게 되었으며 앞으로 어떤 운명을 맞이할 지를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한 해양박물관에 살고 있는 폴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독일의 7경기 결과와 스페인의 우승까지 맞추는 등 100%의 놀라운 적중률로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폴은 스페인의 우승을 예상한 공로(?)로 스페인 명예 시민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폴이 점을 친 방식은 두 팀의 국기가 그려진 유리상자 안에 홍합을 넣고 어떤 쪽을 먹느냐에 따라 승리팀을 예측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이번 영화 '문어 폴의 살인 사건'에 실제 폴은 등장하지 않으며 대역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폴은 이미 문어로서 환갑 나이인 2살을 넘겨 이제 수명이 6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한편 남아공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한 폴은 각종 행사에 초청되고 있는 것은 물론 민간 외교사절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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