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크로 클로징을 코앞에 두고 셀러와 바이어간에 이견이 생겼다. 천장에 달려있던 값비싼 샹들리에를 셀러가 떼어갔기 때문이다. 바이어는 처음 인스펙션 할 때 있었던 샹들리에가 왜 없어졌냐고 하고 셀러는 샹들리에는 판매가격에 포함이 안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결국 바이어가 별도로 샹들리에 값을 지불하고 원래대로 샹들리에를 두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런 소소한 분쟁이 최종점검 때 가끔 발생한다. 거의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에 대부분 합의가 되지만 이견이 좁혀지지않을 때는 에스크로 취소의 사유가 되기도 한다.
에스크로 클로징을 대략 일주일 쯤 앞두고 바이어는 사고자하는 집의 상태를 한 번 더 살필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이를 ‘최종점검(Final Walk-through)라고 한다. 이 때 구매계약서에 약속한대로 셀러측이 수행할 사항들이 제대로 되어 있는 지, 주택의 상태가 그 사이에 중대하게 달라진 점은 없는 지 등을 상세히 체크해야 한다.
최종점검 때 살펴보아야 하는 것들은 첫째 냉장고 등 주요 어플라이언스들이 원래대로 있는 지, 작동은 잘 되는 지, 둘째 에어콘, 히터, 플러밍 등 주요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 지, 셋째 셀러가 이사나갈 때 바닥이나 벽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는 지 혹은 카펫이나 러그에 가려진 중대한 결함은 없는 지, 넷째는 셀러가 고쳐주기로 한 것이 있다면 이 수리작업이 마무리되었는 지 등이다.
그 외 위에서 언급된 사례처럼 샹들리에, 커튼, BBQ 그릴 등 매매가격에 포함되기로 한 장비들이 그대로 있는 지 살펴야 하고 만일 처음 계약과 다르다면 에이전트를 통해서 에스크로 클로징 전에 해결해야 한다. 또한 차고문, 알람 시스템 등 리모트 콘트롤을 사용하는 모든 기기들이 잘 작동하고 각 기기에 맞는 리모트 콘트롤이 다 있는 지도 마지막 점검 때 확인해야 한다.
처음 인스펙션 이후 심한 폭풍우가 있었다면 주택의 외관에 손상이 가지 않았는 지 천장에 비가 새진 않았는 지도 다시 한번 살펴볼 일이다.
이처럼 꼼꼼하게 다시 한번 점검한 후, 최종점검을 마쳤고 모든 것에 만족한다는 부동산 양식에 서명하게 된다. 에스크로 클로징을 앞두고 잔금을 준비해야 하고 이사할 준비도 해야 하고 여러가지로 분주하다. 하지만 최종점검을 위한 시간은 비워놓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