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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레인절스 구단주 된다…큐반 제치고 구단 경매서 최종 승리

Los Angeles

2010.08.0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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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라이언(사진)이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주가 된다.

라이언은 5일 포트워스 법원에서 열린 경매에서 승리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의 승인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경매에서 라이언-그린버그 투자단은 당초 합의 가격보다 높은 5억9천만 달러를 제시해 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마크 큐반과 휴스턴 사업가 짐 크레인이 손을 잡은 투자단을 물리쳤다. 큐반-크레인 그룹은 최종 5억8100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버그 출신 변호사 첫 그린버그와 투자단을 구성한 라이언은 첫 제시액에서 큐반쪽보다 2500만 달러가 적은 액수를 제시했으나 법원이 라이언 측에 더 높은 액수를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그에 따라 구단 인수전에서 승리하게 됐다.

라이언-그린버그 그룹의 구단 매입에 반대하던 채권단도 이번엔 경매 결과를 환영하고 있다.

채권단은 지난 1월 라이언-그린버그 그룹이 톰 힉스 전 구단주와 구단 매매 합의를 했을 때에는 이를 강력히 반대했다.

더 높은 액수를 제시한 투자그룹을 제치고 톰 힉스가 그들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정하는 바람에 채권단이 손해를 보게 됐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당시보다 높은 가격에 구단을 팔게 됐고 법원이 채권단에 대한 보다 안정적인 조치를 취하게 됨에 따라 아무런 불만이 없었다고 밝혔다.

레인저스는 톰 힉스가 빌린 5억2500만 달러의 부채 가운데 7500만달러만 갚으면 된다.

법원은 채권단이 나머지 액수를 톰 힉스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로부터 받을 수 있다고 결정했다.

레인저스는 라이언이 사장으로 부임한 지 2년째인 올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1위를 달리며 11년 만에 첫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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