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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시티 '상전벽해'

New York

2010.08.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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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공장지대서 주상 복합타운으로 탈바꿈
아파트 5000가구, 호텔 등 잇따라 신축
제트블루, CUNY 로스쿨도 이전 계획

전통적인 공장지대였던 롱아일랜드시티가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주거·상업·예술 시설과 공원 등이 속속 들어서거나 개발 계획이 발표되며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롱아일랜드시티는 총 5000가구의 주택들이 최근 완공됐거나 현재 건설 중이다. 그만큼 이 지역이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지난 주에는 일본 유명 호텔체인인 ‘도요쿄 인(Toyoko Inn)’이 롱아일랜드시티 잭슨애브뉴 선상 50층짜리 씨티그룹 빌딩 건너편(45애브뉴와 45로드 사이)에 640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35층 높이의 이 호텔은 뉴욕시에서 맨해튼을 제외하고는 가장 큰 규모다.

주거지역으로 개발되며 인구가 몰리자 새로운 레스토랑도 들어서고 있다. 고급 버거전문점인 ‘버거 거라지(Burger Garage)’와 와인 바인 ‘LIC마켓’, 다이너인 ‘M.Wells’ 등이 잭슨애브뉴를 중심으로 오픈했다.

항공사인 ‘제트블루 에어웨이스’는 2012년까지 포리스트힐스 본사를 롱아일랜드시티에 있는 ‘브루스터(Brewster)’ 빌딩으로 옮길 계획이다. 뉴욕시립대(CUNY) 로스쿨도 2011년 가을까지 플러싱에서 롱아일랜드시티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문화 및 휴식 공간들도 생기고 있다. 기존의 야외전시장인 ‘5포인츠(5Pointz)’와 ‘스컬프처센터’외에 맨해튼을 바라볼 수 있는 ‘갠트리 플라자 스테이트 파크(Gantry Plaza State Park)’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위해 11에이커에서 40에이커로 확장된다.

롱아일랜드시티의 변화에는 교통의 편리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7, G, E, M, R 등 여러 노선의 전철이 이 지역을 통과하며 맨해튼까지는 대중교통으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커뮤니티보드2 조셉 콘리 회장은 “롱아일랜드시티는 오랫동안 공장지대였으나 최근 들어 주거 및 상업지역으로 완전히 새로워지고 있다”며 “사람들이 이 곳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롱아일랜드시티 개발은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됐다. 뉴욕시 도시계획국은 잭슨애브뉴 일대 37블록에 대해 조닝까지 변경하며 개발을 적극 유도했다.

시 정부는 8000만달러의 지역 개발 예산 중 일부를 투입해 잭슨애브뉴 일대의 인도를 새롭게 깔고 가로수와 거리 조형물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권택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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