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가 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서 제러드 위버의 호투에 힘입어 4-2로 승리하며 3연패 수렁에서 빠져 나왔다. 토리 헌터는 투런홈런을 터트리며 타선을 이끌었지만 8회초 라이언 페리의 낮은 공을 삼진처리한 구심과 충돌해 마이크 소시아 감독과 함께 퇴장당했다. 위버는 7이닝 2실점으로 저스틴 벌랜더(12승7패)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즌 11승(7패)째를 올렸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AL 서부조 1위 텍사스 레인저스에 9.5게임 차로 뒤진 3위에 머물러 있어 한 차례 연승행진의 기적을 바래야만 하는 실정이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라이벌 3연전 첫판에서 6-3으로 승리했다. 2-2 동점인 2회 마이크 스쿠타로가 2타점 결승 2루타를 때려내 승리의 히어로가 됐다. 보스턴 선발 클레이 벅홀츠는 시즌 12승(5패)째를 올렸고 양키스 선발 하비에르 바스케스는 시즌 8패(9승)째를 허용했다. 2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조 선두 양키스에 5게임 차로 뒤져있다.
한편 신시내티 레즈는 2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중부조 1위를 지켰다. 신시내티는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서 선발 브론슨 아로요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2회 터진 라이언 해니건의 결승 투런홈런 덕에 3-0으로 팀 완봉승을 따냈다. 신시내티는 시즌 62승48패를 마크 5할 승률에서 14게임이나 많은 성적을 마크했다. 이는 신시내티가 1999년 96승67패로 시즌을 마친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같은 조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여전히 반 게임차 2위로 추격하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하기는 이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