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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경제용어] 레버리지

Los Angeles

2010.08.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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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에서 레버리지(Leverage)란 일반적으로 차입금을 조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말로 지렛대 원리라고 할 수 있다.

자본금이 클수록 더 많은 투자 혹은 기업 활동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 자금을 유치해 더 큰 수익을 올리고 부채는 일정기간 동안 나눠 갚는 것으로 이해하면 간단하다. 예를 들어 10만달러 자본금을 가진 회사가 연수익률 10%의 사업을 한다면 1년 뒤 1만달러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이 회사가 은행에 10만달러를 연 5%에 빌려 투자하면 1년 뒤 수익은 2만달러로 오른다. 이자 5%를 갚아도 5000달러의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자본수익률(ROE)로 계산해보면 전자는 10% 후자는 15%이다.

부채를 얻어 일으키는 이익이 이자비용보다 싸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적절한 레버리지를 통한 수익 극대화가 당연하다 하겠다.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은행이다. 은행들이 자본금을 보유하기는 했지만 예금(부채)을 받아 이를 더 높은 이자율을 받는 대출로 내주고 예금과 대출 사이의 이자 차이(마진)를 수익으로 얻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제 위기는 과도한 레버리지에 따른 부작용이 큰 역할을 했다.

이번 금융위기만 봐도 2004년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늘고 자산 가격이 하락하며 레버리지로 인한 비용 부담을 견딜 수 없었던 것이라 이해할 수 있겠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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