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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정보, 찾으면 보인다

Washington DC

2010.08.0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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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종사자에 직접 묻거나 인터넷 사이트 적극 활용을
지난 5월 대학을 졸업한 비엔나의 김모씨. 지금까지 수십장이 넘는 이력서를 제출한 끝에 면접 날짜가 하나 둘씩 잡히고 있다. 문제는 연봉협상이었다.

김 씨는 “일자리에 대한 정보는 쉽게 찾겠는데 원하는 직업의 연봉은 인터넷에서도 쉽게 나오지 않는다”고 답답해했다. 이어 “지금 같은 경기상황에서는 취업 자체가 성공이지만 터무니없이 낮은 임금으로 일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8일 연봉 정보를 알아내는 노하우를 소개했다.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인력업체인 소사이어티 오브 휴먼 리소스 매니지먼트의 데보라 키어리 인사 담당자는 “연봉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은 편”이라며 “업무 능력이 뛰어나지 않다면 큰 연봉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기침체가 지속된 지난 2년 동안 수 백여만 명의 월급쟁이들의 연봉은 동결되거나 깎인 상태다. 정직원에서 계약직으로 교체되는가 하면 혜택도 사라졌다. 휴일도 줄고 임금 인상폭도 줄었다.

올해 워싱턴 메트로 일원에서 가장 실적이 좋은 최고 10위 내 업계의 연봉 인상률은 평균 3.9% 수준이었다. 전국의 연봉 인상률은 2.5%였다.

인력정보 업체인 월드앳워크의 폴 로우슨 매니징 디렉터는 “올해 승진에 성공했다면 연봉은 7~15%정도 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원하는 직종에 대한 연봉 정보는 종사자들에게 묻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조언했다. 전문 인력 네트워킹 사이트인 링트인(LinkedIn.com)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 “현직 종사자들과 접촉할 때는 반드시 일적인 부문에 관심이 있음을 분명히 해야 원하는 답을 듣기 쉬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인터넷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샐러리닷컴(Salary.com)과 페이스케일(Payscale.com)가 대표적 웹사이트들이다. 잡스타(Jobstar.org)는 공무원이나 비영리단체 관련직에 대한 연봉 정보를 갖고 있다. 연봉 계산 기능이 있는 몬스터(Monster.com)나 커리어빌더닷컴(CareerBuilder.com)을 활용할 수도 있다. 글래스도어닷컴(Glassdoor.com)은 현직의 종사자들이 익명으로 연봉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또 CNN머니(money.cnn.com)에서는 도시별 생활비와 이주 시 예상되는 비용 등을 계산할 수 있다.

취업 전문가들은 연봉을 협상하기 위해 가장 적절한 시기는 최종 합격자 명단에 들어갔을 때라고 조언했다. 또 연봉 협상 전 동종업계의 평균 연봉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바라는 최고의 연봉과 받아들일 수 있는 최저 연봉도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좋다.

이성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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