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ABC] 새학기 준비하기
김세진 교사/웨스트민스터스쿨
오랫동안 학교생활과 같이 규칙적인 환경에서 생활하지 않았던 아이들에게 학교로 돌아가기란 언제나 쉽지않은 과제이다. 또 앞으로 더더욱 바빠진 학교생활에 있어서 아이들은 주변정리야말로 절실히 요구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이처럼 중요한 시기를 어떻게하면 슬기롭게 준비하여 아이들이 별 어려움 없이 학교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알아보자.
첫째, 아이들이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잡아주자. 여름방학 내내 아이들은 늦잠을 즐기거나 방학을 계기로 각종 오버나잇 캠프(overnight camp) 및 친구나 친척집의 방문하여 자고오는 슬립오버(sleep over)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컴퓨터나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나 TV 시청의 시간이 많이 늘어나 있다. 이때, 부모의 의지대로 막무가내로 아이에게 이를 줄이도록 강요하기보다는 아이에게 왜 생활습관을 바꾸어여하는지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아이가 스스로 납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둘째, 규칙적인 취침지도와 식습관에 대한 지도가 반드시 이루어져야한다. 방학동안의 식습관 또한 학교생활처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일정기간동안은 아이들이 학교에 돌아간 이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소소한 것들이 학교생활에서 무엇보다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수업시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집중력이 저하되고 피로감을 많이 느끼게 되는 큰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학교에 돌아가기 전에 미리 일찍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충분히 하도록 지도해주어야한다. 물론, 이는 취침지도와 더불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한데 부모들은 아이들의 취침시간을 한시간정도 일찍 잠자리에 들게하고 등교시간보다 넉넉히 일찍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충분히 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이루어 하루의 일상을 아이들이 항상 미리 인지하고 있도록한다.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독서를 한다거나 여러가지 학습활동을 한다면 아이들이 언제 무엇을 해야하는지 미리 알고 있기 때문에 개학 후에도 방과후 집에서 과제물이나 공부하는 시간에 이를 활용하여 많은 어려움 없이 개학 후 생활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겠다. 또한 짭은 시간에 집중하여 과제물이나 각종 학과관련 준비를 마칠 수 있게하고 매 30분이나 45분간격으로 중간 중간에10분에서 15분정도 짧은 휴식을 취하거나 가벼운 간식을 먹는 등의 기분전환을 통해 공부의 능률을 올릴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일일 활동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보자. 아이들은 학교에서 매일 어떤 과목의 어떤 과제물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와 다음날 무엇을 준비해가야하는지를 적어온다. 아이에게 매일매일 해야하는 이러한 활동들의 우선순위를 정하게하고 순서대로 종이에 간단히 적어보게한다. 그리고 순서대로 마쳤을 때, 하이라이트를 하거나 체크리스트에 표시를 하는 등의 간단한 표시로 얼마나 많은 부분을 마쳤는지 스스로 점검하고 하루의 일과를 활동별로 어느정도 마쳤는지 한눈에 알수 있게 해주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물론, 대학에서 요구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의 하나인 올거나이즈 스킬(Organize skill)이기 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것이 바로 ‘주변정리 능력(Organize skill)’이다.
부모들이여! 이제 얼마남지 않은 여름방학을 아이들이 건강하고 보람차게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혜롭게 준비해보자. ▷문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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