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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애틀랜타에 뼈아픈 3-4 역전패

빌링슬리 호투, 마무리 궈홍치가 날려
탬파베이, 양키스와 ML 공동 선두

다저스가 애틀랜타와 원정시리즈를 처참하게 마감했다.

LA 다저스는 16일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9회 말에만 3점을 내줘 3-4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채드 빌링슬리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믿었던 불펜요원 궈홍치가 무너져 쓴잔을 들이켰다. 궈홍치는 3-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안타 3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갈길이 바쁜 다저스는 강호 애틀랜타와 원정 시리즈를 1승3패로 마감 시즌 60승59패를 기록해 5할 승률에서도 밀려날 위기에 놓였다.

16일 현재 내셔널리그 선두이자 조 선두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10.5게임 차로 뒤져 있어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든 처지다. 다저스는 17일부터 콜로라도와 홈 3연전에 돌입한다.

애틀랜타는 1-3으로 뒤진 9회 안타 2개 폭투 1개 볼넷 1개를 뽑아내며 만루를 만들고 궈홍치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대타 데이비드 로스가 옥타비오 도텔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 뒤 멜키 카브레라가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69승49패로 NL 동부조 선두를 질주 중인 애틀랜타는 조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2.5게임 차로 앞서있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간의 AL 강호 대결에서는 탬파베이가 6-4로 승리했다. 레이스는 2-4로 뒤진 8회 카를로스 페냐의 적시타 등으로 대거 4점을 쓸어담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텍사스 에이스 클리프 리는 7.2이닝 동안 6실점으로 부진 시즌 6패째(10승)를 안았다. 3연승을 달린 레이스는 72승46패로 AL 동부조에서 뉴욕 양키스와 공동 1위에 올랐다. 비록 패했지만 텍사스는 AL 서부조 2위 LA 에인절스에 8게임 차로 앞서있다.

볼티모어는 벅 쇼월터를 사령탑에 앉힌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볼티모어는 시애틀과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11회 애덤 존스의 기습 번트에 힘입어 5-4로 신승했다. 볼티모어는 쇼월터가 임명된 뒤 10승4패를 달렸다.

원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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