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비 대신 성적인 요구를 들어주겠다며 집주인을 꾀어내 금품을 갈취하려 한 20대 여성 두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페어팩스카운티 경찰은 포트 벨보어 인근 비크맨 플레이스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 함께 사는 제시카 테스틴(23)과 레이첼 벨로프(26)를 금품 갈취 및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페어팩스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들은 “사정이 안 좋아 렌트비를 낼 수 없으나 다른 방법으로 지불하겠다”며 집주인을 유혹해 아파트로 불러들였으며, 이 남성이 옷을 벗고 침대에 눕자 옷과 함께 휴대전화 등을 빼앗고 사진과 동영상 등을 찍었다. 이후 “렌트비를 받지 않고 매달 500달러씩 돈을 주지 않으면 사진을 부인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대변인은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렌트비 대신 성적인 요구를 들어주다가 경찰에 적발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