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스위셔 덕에 3연패 탈출…볼티모어전 끝내기 투런
박찬호 1이닝 무실점 호투
전날까지 막강 양키스 안방에서 원정 2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리던 볼티모어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1986년 이후 24년만에 처음으로 양키스티다움에서 3연전 싹쓸이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무산됐다. 올시즌 양키스를 상대로 싹쓸이 승리를 한 팀은 탬파베이 레이스 뿐으로 그나마도 2연전이었다. 양키스는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번도 4연패를 당하지 않은 유일한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좀처럼 슬럼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카디널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서 라이언 브론에게 3점포를 얻어맞는 등 1-8로 완패했다. 카디널스는 '간판 거포' 앨버트 푸홀스가 시즌 36호 홈런을 작렬시키며 내셔널리그 홈런부문 1위를 고수했으나 빛이 바랬다. 밀워키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가 7이닝 동안 허용한 유일한 실점이었다.
카푸아노는 시즌 3승째(3패)를 올렸다. 반면 카디널스 선발 제이미 가르시아는 4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7실점으로 시즌 7패째(13승)를 당했다. 카디널스는 최근 10경기서 3승7패로 부진 시즌 72승65패를 마크했다. 조 1위 신시내티가 4연패를 당해 그대로 6게임 차를 유지했으나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NL 1위 애틀랜타에 6.5게임 차 4위로 더 멀어졌다.
한편 박찬호(37ㆍ피츠버그)는 승부가 기운 경기에 출장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찬호는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서 1-9로 크게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첫 타자 제이슨 헤이워드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박찬호는 에릭 힌스케와 프레디 프리먼을 각각 1루수 땅볼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투구수는 10개에 평균자책점은 5.44에서 5.33으로 떨어졌고 피츠버그는 3-9로 패했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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