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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Movie] 레지던트 이블 4 : 끝나지 않은 전쟁…세밀한 3D 영상·SF 결합 '최고 시리즈'

Los Angeles

2010.09.0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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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아 좀비들을 앞세운 액션 영화 '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Resident Evil 4: After Life)이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이번 영화는 2000년대 최고의 흥행 시리즈 중 하나로 발돋움한 '레지던트 이블'의 4번째 시리즈로 1편의 감독인 폴 앤더슨이 직접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높였다.

바이러스의 창궐로 좀비가 들끓는 세상. 앨리스(밀라 요보비치)는 여전히 남은 생존자들을 찾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데 열중하고 있다. 어느날 앨리스는 바이러스의 시발점인 엄브렐러와 사투 중 오래된 친구의 도움을 받게 된다.

한편 마지막 생존자들은 안전하다는 방송을 듣고 알래스카인 아카디아로 발걸음을 옮긴다. 하지만 앨리스가 아카디아에서 찾은 생존자는 단 한명.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선 방송 전파가 흐르는 장소로 가야만 한다.

이번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3D라 할 수 있다. 이번 시리즈는 기존의 영화와는 다르게 기획 초기부터 3D를 염두해두고 제작해 액션과 사실감을 극대화하는데 방점을 뒀다. 영화는 다수의 카메라가 촬영 뒤 이미지를 조합하는 기법을 사용하며 사실적이고 세밀한 3D 영상을 연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장점과 함께 기존 작품에서 보여준 SF적 요소와 하드코어적 잘 버무려내 최적의 '레지던트 이블'을 탄생시켰다. 밀라 요보비치가 "감독은 12페이지뿐이었던 대본의 분량 외에 영화 나머지 부분은 모두 3D 액션으로 채웠다"고 한 말이 결코 빈말이 아닌 이유다.

이번 영화엔 레지던트 이블의 원작 게임인 '바이오하자드5'(Bioharzard)의 주인공 크리스 게임과 영화에 모두 출연한 바 있는 또 다른 캐릭터 클레어가 지원군으로 등장해 과거 앨리스 중심으로 진행된 시리즈와의 차별성을 뒀다. 특히 크리스역은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로 유명세를 탄 앤트워스 밀러가 맡아 무게감을 더한다. 여기에 게임 시리즈에서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궁극의 적' 보스 웨스커가 등장한다는 점은 마니아를 위한 보너스라고 할 수 있다.

영화 '레지던트 이블'의 중심은 주인공 앨리스역을 맡은 밀라 요보비치다. 요보비치는 이번 영화를 위해 70m 고층빌딩에서 고속 낙하신을 포함한 다양한 액션신과 영하 30도를 육박하는 알래스카 촬영신을 직접 소화해내는 등 영화에 대한 열정을 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다시 한번 분출한다.

1편을 통해 결혼까지 골인한 폴 앤더슨 감독과 밀라 요보비치의 2번째 작품이자 부부로 연출한 첫 번째 레지던트 시리즈라는 점도 관객들에겐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상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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