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뉴욕증시는 엇갈리는 경제 지표 속에 주가도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10포인트(0.21%) 오른 1만594.83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비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41포인트(0.04%) 하락한 1124.66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93포인트(0.08%) 오른 2303.2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45만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3000명 감소, 2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시장예측 전문기관들은 신규 실업자가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했지만 실제 집계치는 반대로 나와 고용시장이 악화되고 있다는 불안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 하지만 미국의 2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233억달러로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상승은 발목을 잡혔다.
시장예측치 1천250억달러보다는 적었지만 경상수지 적자는 재정적자와 더불어 미국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예측돼 투자자들은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제도가 이 지역 제조업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고 밝힌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면서 최근 거론되던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줄어든 것으로 평가됐다.
# 미국 경기침체 종료